[여랑야랑]차은우보다 한동훈? / 인요한의 보은 유세? / 이수진, 고장난 시계?

2024-02-26 40



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한동훈 위원장이 보이고 남자 실루엣이네요. 누구보다 한동훈이요?

차은우보다 한동훈입니다.

차은우 씨, 인기 아이돌 겸 배우죠.

한동훈 위원장, '나보다 차은우가 낫다'고 하는 후보들, 이런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
"제가 차은우 씨보다 낫다라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 우리 국민의힘에서 절대 공천을 받지 못할 겁니다."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
"아주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 굉장한 아첨꾼일 거거든요."

Q. 요즘 차은우 씨 이름이 정치권에서 자주 오르내리네요.

네 시작은 친명계 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었죠.

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되자 과거 이 발언이 회자됐습니다.

[사회자]
"외모 이상형 이재명 대 문재인 하나 둘 셋"

[안귀령 /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(지난해 2월)]
"이재명"

[사회자]
"이재명 대 차은우 하나 둘 셋"

[안귀령 /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(지난해 2월)]
"이재명"

[사회자]
"아 이건 아니다 진짜~"

Q. 안 부대변인이 오늘 입장을 냈다고요?

안귀령 부대변인, 한 위원장이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인다며 맞받아쳤는데요.

재밌자고 한 말에 왜 정색하냐는 거죠.

한 위원장, 단수공천된 박찬대 최고위원도 저격했습니다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
"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비위 좋은 아부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…"

아마 이 장면을 언급한 게 아닌가 싶은데요.

재작년 8월,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 이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 브리핑을 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.

Q. 박찬대 최고위원, 이 대표 얼굴 유심히 보네요.

이 대표의 코 옆에 뭔가 묻었는지 떼어주는 모습인데요.

이 정도로 이 대표를 각별히 챙긴 사람만이 공천을 받는다는 걸 비꼰거죠.

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원희룡 후보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네요. 보은하는 유세요?

두 사람 오늘 함께 선거 유세를 했는데요.

인 전 위원장, 원 후보의 이 행동에 보답하기 위해서 나선 겁니다.

[인요한 / 당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(지난해 10월)]
"스타가 있으면 험지에 와서 한번 힘든걸 도와줘야죠."

[원희룡 /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해 11월)]
"당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"

[인요한 /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(오늘)]
"험지를 가시겠다. 희생을 하겠다. 그래서 저한테 엄청난 힘이 됐고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. 원 장관도 잘 키웁시다."

Q. 인 전 위원장, 혁신위 종료 이후 첫 행보인거 같은데, 총선 앞두고 계속 나오나요?

안 그래도 기자들이 물어봤는데요,

답은 이렇습니다.

[인요한 /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(오늘)]
"서대문 저희 지역구는 (선거유세) 좀 도와줘야 되겠죠. 저는 지역구 출마를 아시다시피 안 하기로 했습니다."

인 위원장, 내일과 모레 태영호 의원과 이용호 의원의 지역을 찾아 험지출마에 대한 보은 유세, 이어간다고 합니다.

Q. 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 민주당 탈당 선언한 이수진 의원 보이는데요. 고장난 시계, 무슨 얘기죠?

이수진 의원, 이재명 대표 저격수로 돌아섰죠.

오늘 국민의힘에서 이런 이 의원을 고장난 시계에 비유했습니다.

[구자룡 / 국민의힘 비대위원]
"저는 이수진 의원이 맞는 말을 하는 걸 처음 봅니다.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더니 드디어 진실과 양심의 시간이 왔습니다."

Q.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 의원, 아군이 된 셈이네요.

과거 친명계 이수진 시절과는 많이 달라진 모습이죠.

[이수진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2년 3월)]
"우리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는 꼭 대통령이 돼야만 합니다."

[이수진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2년 7월)]
"여러분 지금 이재명 의원님밖에 대안이 없습니다."

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2일)]
"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…"

이 의원, 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이자 친명 김병기 의원을 향해선 지역에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죠.

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3일, CBS '노컷 지지율대책회의') ]
"검증을 한 주체가 약간 비리 의혹이 담긴 증거들도 있었고. 두 분이 진술서를 써왔어요. (김병기 의원에게) 돈을 줬었다 물론 6개월 후인가 돌려받았지만…"

김 의원, 오늘 이수진 의원을 형사 고소하며 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습니다.

Q. 같은 친명계였는데 반대의 길로 갔군요.

민주당 탈당한 조응천 의원 어정쩡한 친명과 진짜 친명을 나누더라고요.

[조응천 / 개혁신당 국회의원 (오늘, 채널A '라디오쇼 정치시그널')]
"어정쩡한 친명을 쳐내서 눈속임을 하려고 하는 듯한... 이재명을 보위하겠다고 하는 총포탄이 되어야지 찐명으로 인정을 받아야 단수 공천을 받는 걸 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이수진 의원인 것 같습니다"

진짜 친명에서 밀려난 이수진 의원의 입이 민주당 입장에서는 시한폭탄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. (시한폭탄)
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서의선



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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